[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스마트 기기로 인식되는 가운데 좀 더 편리한 '스마트 카 라이프'를 누리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서비스 유지 고객을 기준으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6월 100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4월 150만명을 달성했다. 가입자 수 증가에 가속이 붙고 있는 것이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 차량을 제어·관리하는 서비스다.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 증가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음성 인식 차량 제어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길 안내 △카페이 등의 경쟁력 높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 현대·기아차가 국내 최초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모젠(Mozen)을 출시하면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2년 현대차 블루링크(Blue link)와 기아차 유보(UVO)를 분리했고 2017년에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운영을 시작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원격제어 △안전 보안 △차량 관리 △길 안내 △카페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격제어는 공조기와 문 열림·닫힘, 주차 위치 확인 및 목적지 전송 등이 가능한 기능이고 안전보안은 에어백 전개 시 자동 통보, SOS 긴급 출동, 도난 추적 및 경보 알림 등 각종 사고와 위급 상황에서 차량을 지켜준다.

 

차량 관리는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와 배터리 방전 알림, 차량 진단 및 소모품 관리 등을 돕는 기능이다. 카페이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은 도로 상태 정보 알림 등을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더욱 향상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분야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 확보와 글로벌 시장 출시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 카 서비스 탑재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자담당 전무는 "자동차를 통해 보다 스마트한 경험을 누리고 싶어 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커넥티드 카 대중화에 발맞춰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