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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금통위원 내정
2021-08-05 10:27:00 2021-08-05 10:27:11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5일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고 내정자는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고 내정자 발탁에는 가계대출 대란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 처리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가계부채와 자본시장, 기업구조조정 관련 정책을 총괄한 이력도 있다. 특히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고 내정자에 대해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내정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위원 7명 중 '금리를 0.25%p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 주목받기도 했다. 부친은 김영삼 정부 때 건설부 장관을 지낸 고병우(88)씨다.
 
△서울(59)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8회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기획행정실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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