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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윤석열, 국민 조롱…어디 강아지에 사과"
"지역주의·인종차별·극우본색까지…맹성 촉구"
2021-10-22 11:50:52 2021-10-22 11:50:5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전두환 미화' 발언에 대해 사과한 뒤 SNS(소셜네트워크)에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을 놓고 "국민 조롱"으로 규정, 강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의 최근 전두환 찬양에 대한 망언 문제는 단순한 특정지역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6월 항쟁 이후 지금껏 쌓아온 민주공화 질서의 기본 가치관을 뒤집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또 "사과하려면 제대로 사과해야지, 어디 강아지에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 조롱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며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이에 대한 분명한 지적이 필요하고 윤석열 후보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윤 후보가 사흘 만에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뜨뜻미지근한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늦어도 한참 늦은 윤석열식 억지사과에 국민들이 속진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전두환 찬양 망언 이전에도 대구를 찾아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면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주의, 노동천대 인종차별, 이번엔 극우 본색까지 더해지면서 얕은 윤 후보의 바닥이 다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밑천 다 드러난 건 국민의힘 지도부도 마찬가지"라면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두환 미화' 발언을 지목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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