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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커지는 홈 뷰티 시장…렌털업계 '눈독'
가정 피부관리 수요↑…화장품 구독서비스와 결합
2021-11-30 15:05:42 2021-11-30 15:05:4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렌털업계가 코로나19로 확대되고 있는 홈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앞서 2019년 관련 제품과 서비스 출시 경쟁을 벌이다 과장광고 논란에 잠시 주춤한 이후 최근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뷰티기기에 화장품 구독서비스를 얹는 등 새로운 상품모델을 개발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중소·중견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론칭한 쿠쿠홈시스의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Re:nature)의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마스크가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해 4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231%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피부과나 관리실에 가는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미용 관리를 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한 대의 제품으로 온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에 LED 마스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 사진/쿠쿠홈시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손쉽게 피부케어를 원하는 이른바 '홈뷰티족'이 늘어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뷰티기기(디바이스) 시장규모는 2018년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에 8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여년만에 20배나 커지는 셈이다. 뷰티기기 가운데서는 LED마스크가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렌털업계가 홈뷰티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2019년이다. 당시 교원과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이 LG전자, 셀리턴 등과 LED마스크 출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그 해 LED마스크의 온라인 광고가 LED마스크를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한다는 과장광고 논란이 일면서 광고 및 마케팅 경쟁은 주춤해졌다. 하지만 이후 렌털업체들은 코로나19로 홈뷰티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미용기기 출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웰스 듀얼초음파 마사지기(좌)와 EGF 리페어 화장품(우). 사진/교원웰스
 
뷰티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교원이다. 교원은 2019년 LED마스크와 플라즈마 케어 기기 렌털을 출시했고 같은해 2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이보다 10% 증가한 2만2000대 가량 판매했다. 올해는 웰스 듀얼초음파 마사지기를 출시했다. 웰스 뷰티 기기 렌털 고객을 대상으로 EGF 리페어 화장품 세트 정기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1차 물량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웨이는 지난 6월 출시한 리엔케이 LED셀 마스크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LED 셀 마스크와 제품 효과를 높이는 '셀 레미디 마스터 엠플 정기 구독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홈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매출 확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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