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표론에…이준석 "수준 낮은 협잡"
"국민의힘, 단일화 대신 사과했어야"
"김재원, 대선 말고 '대구시장' 당권 싸움"
"미래 위한 사전투표 보여달라"…지지 호소
2025-05-27 09:27:25 2025-05-27 13:55:06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6·3 조기 대선의 사전투표를 앞두고 젊은 세대를 향해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보여달라"고 독려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아마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해오고 윤석열씨와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의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전혀 그렇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냈고 계엄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되며, 윤씨는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 이게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번 싹 청소해보자.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라며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날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사전투표를 앞두고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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