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다"…이준석, '대선 완주' 선언
"추세대로라면 오늘 김문수, 내일 이재명 뛰어넘을 듯"
2025-05-27 15:15:25 2025-05-27 15:15:25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저 이준석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며 "관건은 추세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동탄의 기적을 만들었던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대표를 지냈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던 분을 후보로 내세웠으니 이건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아니라 대통령과 토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을 보시면 판단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명태균씨가 지난 22대 총선에서 이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4번 실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씨는 알아서 여론조사를 돌리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문수 후보 사퇴 요구와 관련해선 "이미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지만 김 후보로는 이기지 못한다"며 "김 후보가 할 판단은 명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반복해서 뭉개려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을 강하게 표명할 수밖에 없다"며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려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진영 대선 패배 시 이 후보에게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책임은 아마 김 후보가 져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답은 나와 있는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일 듯"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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