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에 아내에게 호텔 신혼여행 선물' 국가유공자 소원 이뤘다
국가보훈부, 은행연합회와 '이루어드림' 프로젝트 진행
유공자 1150명 사연 접수…100명 선정해 100만원씩 지원
2025-09-16 09:51:15 2025-09-16 09:51:15
국가보훈부가 은행연합회와 진행한 '이루어드림' 프로젝트 포스터.(사진=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허름한 여관에서 보낸 신혼여행이 마음에 걸려 42년 만에 아내에게 호텔에서의 멋진 신혼여행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국가보훈부가 은행연합회와 함께 국가유공자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소원을 들어주는 '이루어드림' 프로젝트에 선정된 한 국가유공자의 소원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루어드림’ 프로젝트는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유족이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가족·친척·지인 등 누구나 국가유공자에게 이뤄주고 싶은 소원을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100명을 선정해 1인당 100만 원 한도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사업입니다.
 
지난 7월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뱅크잇(http://www.bankit.kr)을 통해 접수한 결과, 건강·생활·문화·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원 1150건이 접수됐습니다.  
 
'군 복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동생에게 휠체어 보조장치를 사주고 싶다', '강아지와 둘이 사는 아버지 집의 지저분한 벽지를 깨끗한 새 벽지로 바꿔드리고 싶다', '참전유공자이신 할아버지에게 보청기를 선물해드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등의 다양한 사연이 선정됐습니다.
 
보훈부는 선정된 신청 100명에게 16일부터 소원을 이룰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일상을 응원하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관심과 지원에 나서 준 은행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보훈부는 앞으로도 민·관협력 사업 확대를 통해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 특별한 보상과 지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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