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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통화스왑 700억달러로..FTA 교섭 재개
부품·소재 분야 기업 간 협력 강화키로
2011-10-19 14:44:28 2011-10-19 15:52:47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국과 일본이 양국 간 통화스왑(통화 맞교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통화 협력 강화 차원에서 통화스왑을 7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양국 정상이 통화스왑 확대에 전격 합의한 것은 유럽 발 재정위기 등 최근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등 안정을 위해 상호 금융, 통화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통화스왑 확대로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통화스왑 260억달러 외에 70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정상은 한일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소재 분야에 대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인적교류 및 국제무대 협력을 넓혀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에 대해 가능한 조기 재개하기로 합의, 양국 간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조속한 핵 폐기가 한반도·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는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 및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한일관계의 근간인만큼 과거사로부터 연유하는 문제들에 대해 일본정부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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