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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미르·K재단, 청와대 요청…거절 어려워"
2016-12-06 11:17:14 2017-03-20 18:01:5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 "미르·K스포츠재단이 과거 다른 재단 설립이나 기금모집 사례와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여러 가지 세세한 부분을 청와대에서 관여했고, 재단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의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청와대의 외압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기업 강제모금 의혹이 불거진 당시 "자발적 모금"이라며 외압과 최순실씨 등 비선 실세 의혹을 부인하다가,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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