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원생 조교가 하는 일?
“강의실을 잘 못 외우는 교수님을 위해 수업 때마다 데려다 드려요.”
“연구 사업계획서 열심히 써서 연구비 받으면 다시 교수님 통장으로 입금해 드립니다.”
“식비는 물론 제가 해결하고요. 교수님과 밖에서 만날 땐 커피도 제가 사요.”
연초에는 교수의 연말정산까지 대신 해주는 대한민국의 학생 조교.
현재 학생 조교 중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대학, 34개 대학 중 1곳
급여를 ‘임금’이 아닌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는 대학 92%
감면된 등록금을 근로시간 대비 임금으로 환산해보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
조교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학은 재정 불안 등을 이유로 지금의 조교 제도를 고수하고
조교는 교수 눈치 보느라 문제 제기도 못한다.
이 영상뉴스는 <권리 빼앗긴 대학 조교들 “근로기준법 적용하라”> 뉴스토마토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김이향 기자 lookyh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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