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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인단 확정…박용만·최태원·허창수 등 50명
사절단 명칭 대신 경제인단…3분의 2가 중소·중견기업
2017-06-22 15:58:42 2017-06-24 02:25:00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수석 보좌관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인 미국방 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이 확정됐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재벌 총수로서는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구자열 LS 회장이 포함됐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대표이사)이 대신한다. 현대차도 고령인 정몽구 회장의 건강 등의 이유로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한다. 이밖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등 총 50명이 참가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1곳, 중견기업 14곳, 중소기업 22곳, 공기업 2곳 등 구성을 다양화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해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 기조를 뒷받침했다. '포장'보다는 '실무'에 방점을 찍어 방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번 사절단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미FTA 재협상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그 어느 때보다 중책을 맡게 됐다는 평가다.
 
대한상의는 이번 참가자 선정을 위해 심의위원회를 구성, 평가를 진행했다. 심사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요 단체 및 협단체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들로만 심의위원회를 꾸렸다. 정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아 민간의 주도권을 확실히 했다. 지난 20일 열린 심의를 통해 각 경제단체가 추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미 투자 및 교역, 미국 사업실적 및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명단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절단 명칭도 관료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경제인단으로 바꿨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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