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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미 국채금리 상승·월마트 실적 부진에 하락 출발
2018-02-20 23:38:39 2018-02-20 23:38:3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전날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던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 상승과 월마트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하락 출발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1포인트(0.40%) 하락한 2만5117.3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30포인트(0.41%) 내린 2702.92를 기록 중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1포인트(0.42%) 낮아진 7209.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등한 국채금리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902%까지 오랐고, 2년물의 금리는 9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오전 8시20분 기준 선물지수가 급락하며 뉴욕증시 개장 전 지수 하락을 예견했다.
 
앞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16일 러시아 스캔들이 재부각 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수요이탈이 나올 수 있다. 안전자산인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실적 부진 소식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월마트는 작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가 1.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였던 1.37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브루스 비틀 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적인 지표는 펀더멘탈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다시 조정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1월의 증시 낙관론에 대한 경계와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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