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남은 사람들의 삶을 그린 영화 ‘생일’ (제작: 나우필름(주), (주)영화사레드피터, 파인하우스필름(주) | 제공/배급: NEW | 각본/감독: 이종언)이 제21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배우 전도연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은 배우 성룡 임청하를 비롯해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 중국 영화감독 펑샤오강 등이 앞서 수상한 바 있으며, 전도연은 이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배우 전도연. 사진/매니지먼트 숲
영화제 측은 배우 전도연을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한국 여성 배우, 지금 시대 아시아 영화 최대 여성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영화제 초창기에 전도연이 ‘해피엔드’에 출연할 때부터 사랑하게 됐다. ‘밀양’으로 칸영화제에서 여주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환호했고, ‘생일’에서의 모습에 감동했다.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은 전도연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생일’은 올해 우디네 극동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 시간으로 오는 26일 상영을 앞두고 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얘기이다. 가족 친구 이웃들이 다 함께 모여 우리 곁을 떠나간 소중한 아이의 생일을 기억함은 물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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