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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졍국 비상사태…패스트트랙 무조건 처리"
2019-04-26 11:37:28 2019-04-26 11:37:2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관한 대치 정국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안건을 무조건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민주당은 정국을 비상사태라고 판단, 모든 의원님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일치단결해 적폐세력을 청산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새 법질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오늘의 사태는 절대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아주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전날은 국회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하루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자유한국당에 의해 발생했는데, 이는 한국당이 스스로를 적폐세력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패스트트랙 추진을 물리적으로 막은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한국당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돌리려 했다"고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선거제 개편과 권력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폭력과 불법으로 꺾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대해 절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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