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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5·18 논란 발언 당사자들, 국민·역사 앞에 사죄해야"
2019-05-16 22:13:34 2019-05-16 22:14:4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16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논란 발언을 한 당사자들은 앞뒤 가리지 말고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잘못 이해하면서 일부 관련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역사와 국민, 특히 당시 희생자들 앞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욕되게 하는 유언비어들은 마땅히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5·18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해서는 "5·18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알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만드는 행위는 국민이 생각하고 말할 권리를 가로막아 민주주의에 크게 역행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지난 2월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열고 극우 논객 지만원씨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 등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전날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했지만 또다시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추천 윤리특위 자문위원들의 사퇴와 불참으로 자문위가 열리지 않아 징계가 미뤄졌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지난 1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관 2019 시민사회 합동신년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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