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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잇단 상임위 당정협의로 '국회 정상화' 압박
외통·정무·문체위 열어…'일하는 여당' 모습 부각
2019-06-12 15:38:13 2019-06-12 15:38:1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별 당정협의를 연달아 열면서 국회 정상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일하는 여당'의 모습을 부각하면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당정협의를 열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당정협의에 이어 오후에는 정무위원회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각 상임위별 당정협의에서는 소속 의원들과 정부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현안 보고 등이 이뤄졌다.
 
민주당이 상임위 차원의 당정협의를 연달아 개최하는 것은 국회 정상화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회 상임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당정협의를 타개책으로 삼은 모양새다. 근래에만 지난달 30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선정', 4일 '국민취업지원제도', 5일 '주세 개편', 10일 '추경안·민생개혁법안·소상공인지원 추진대책', 11일 '가업상속 지원세제 개편방안' 등 당정협의가 잇따라 열렸다.
 
이날 외통위에서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대북 식량 지원,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현안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정무위에선 공정거래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의 내년도 예산 및 추진사업 보고가 진행됐다. 문체위에서는 내년도 예산방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면서 문화예술인 처우개선, 스크린 독과점 개선추진, 게임중독 질병코드 문제 대응 등을 논의했다.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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