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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금고, MG손보에 300억 증자 확정
금융위, 오는 26일 경영개선명령 여부 결정
2019-06-14 00:00:00 2019-06-14 16:38:4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MG손해보험이 지난달 말까지 계획한 자본확충에 어려움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MG손보에 300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마을금고가 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JC파트너스·리치앤코 등 외부 투자자들도 최대 1000억원의 자금을 MG손보에 투입할 것으로 내부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자가 이뤄지면 우리은행도 기존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리파이낸싱을 실행, MG손보는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300억원 투자가 결정돼 다른 외부 투자자들도 순차적으로 증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투자자들의 모든 내용이 끝나면 큰 틀로 최종적으로 확정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MG손보는 실적악화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하자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5월과 10월에 각각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와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31일까지 2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조건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 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이달 초 경영개선명령 예고 통지를 받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의 MG손보 본사.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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