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지난달 주식·회사채를 통해 자본시장에 조달한 기업의 자금규모가 전월대비 5조816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채를 중심으로 자금조달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일반회사채 발행수요가 줄어서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9년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5월 주식·회사채를 통해 총 13조9269억원의 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29.5%(5조8163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규모는 9553억원으로 전월(1105억원)대비 764.5%포인트(8448억원) 증가했다. 6건의 코스닥 기업공개를 통해 826억원, 4건의 유상증자를 통해 8727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체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716억원으로 전월대비 33.9%포인트(6조6611억원)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7건으로 2조6280억원 규모를, 금융채는 148건으로 8조4810억원 조달했다.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감소하고, 기업들이 연초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발행수요가 일부 줄었다.

 

한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121조5823억원으로 전월대비 9.5%포인트(12조7347억원) 줄었다. CP는 32조3166억원으로 전월대비 2.1%, 전단채는 89조2657억원으로 11.9%포인트 감소했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