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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정상회담 전 혼조…다우 0.04% 하락
2019-06-27 07:48:43 2019-06-27 07:48:4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0.04%) 하락한 2만6536.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0포인트(0.12%) 내린 2913.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25포인트(0.32%) 높아진 7909.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별도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29일이 유력하다는 외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3250억원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을 감안할 때, 강도가 다소 완화된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뭘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며 “G20에서 시 주석과 합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며칠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관련해 논의를 가졌고, 중국이 미국보다 더 무역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재개해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가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꺾였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때문이다. 전날 파월 의장은 “일시적인 것들에 단기적으로 과민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연준이 한번에 50bp를 인하하지 않고 25bp를 내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50bp 금리인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FF)은 다음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25bp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76%, 한번에 50bp를 내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24%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43% 내린 16.21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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