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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금 펀드·중국 레버리지 ETF '강세'
2019-07-28 17:00:00 2019-07-28 17: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였다. 미중 협상 재개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국내외 제조업 지표와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며 투자심리가 굳었다.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강화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조정받았다. 이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7% 상승 마감했다(26일 기준가). 소유형 별로는 코스피200인덱스(0.8%)와 배당주식(0.2%) 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반면, 중소형주식(-1.6%), 일반주식(-0.2%) 펀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64개 중 121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783개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권은 일제히 상장지수펀드(ETF)가 휩쓸었다. '미래에셋TIGER 소프트웨어 ETF'가 2.5%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200 IT레버리지 ETF'(2.4%), '미래에셋TIGER TOP10 ETF'(2.1%), '미래에셋TIGER200 선물레버리지 ETF'(1.9%), '키움KOSEF200 선물레버리지 ETF'(1.9%)의 순이었다.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25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1.1% 반등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민간부문은 -0.2%로 떨어지며 민간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내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해졌으며, 전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에 이어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0.1% 소폭 올랐다. 개별 펀드 기준 '키움KOSEF 10년국고채레버리지 ETF'가 0.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KB장기국공채플러스 자 A'(0.7%), '삼성ABF Korea인덱스 A'(0.6%), '한화연금전환(국공채) C'(0.5%), '미래에셋엄브렐러 C-i'(0.5%)의 순이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던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 올라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일본주식이 3.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2.6%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개별 펀드 중 '블랙록월드골드 자(H) A'펀드가 5.9%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한국투자KINDEX 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4.9%), '미래에셋TIGER 차이나A레버리지 ETF'(4.9%), '교보악사로보테크 자(H) A'(4.4%), 'DB글로벌자율주행 자(UH) C/A'(4.1%)도 4%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865억 증가한 212조618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설정액은 1366억원 감소한 30조1365억원, 채권형은 2601억원 증가한 27조338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은 5390억원 증가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3571억원 증가한 37조829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524억원 감소한 19조6582억원, 해외채권형은 3476억원 증가한6조4074억원이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이 1211억원 증가했고, 인도주식 펀드의 순자산액은 291억원 감소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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