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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PI 운용능력 의구심 …목표가 하향-삼성
2019-08-16 08:29:56 2019-08-16 08:29:5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삼성증권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PI(자기자본투자)운용 능력이 부족해 지속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PI 영업수지가 적자로 전환했고, 연결대상 펀드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연결) 당기순이익은 5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PI부문은 290억원 적자전환했고, 연결대상인 투자조합펀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87%나 줄었다.
 
장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여부는 9월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의 진출이 성사되면 ROE(자기자본이익률)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필요자본확충 및 최소 2~3년 예상되는 대규모 적자 등은 지주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급진적 사업 모델의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와 경쟁력 확보 등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PI투자의 성과가 실적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시황변동에 대한 리스크 익스포져가 높은 PI투자전략은 다양한 자산, 상품, 전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는 PI의 고유한 컨셉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I운용 능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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