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러시아와 상품 FTA 추진"
홍 부총리, 제5회 동방경제포럼 참석
입력 : 2019-09-06 16:48:16 수정 : 2019-09-06 16:48:16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러시아에서 진행된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인들을 만나 "러시아와 상품 분야 FTA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 포럼 참석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대러시아 교역과 투자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 제도적 틀로서 러시아와 FTA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제5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극동연방대학에서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자리에서 "올해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타결하고 상품 분야도 추진될 수 있도록 러시아측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만 아니라 통관 절차 신속화 등 측면에서도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괄적인 한·EAEU FTA도 성사돼야 한다고 했다.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한러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수입선을 다변화하겠다"며 "한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러 디벨로퍼 기관간 협의체 구축 방침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양국의 디벨로퍼 기관이 극동 지역에서 수익성과 경제성 있는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우리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보다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협의체를 동북아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부총리는 "양국간 경제협력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우주, 나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우리의 상용화 기술을 결합해 접점을 모색하고 스타트업과 벤처 협력을 통해 첨단 산업 분야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업들은 사업상 다양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선수금 환급 보증서 발급의 어려움, 러시아 공항 조업료 부담,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 필요성 등이다.
 
홍 부총리는 기업인 대화 직후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를 만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9-브릿지'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강조했다. FTA 협상 신속 추진, 소재·부품·장비 공동 투자펀드,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 설립 등도 제안했다. 우리 기업들의 제기 사항인 연해주 공항 조업료 인하, 농수산 물류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조치도 당부했다.
 
6일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대표적인 협력 사업으로 꼽히는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1단계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현재 러시아 최대 조선소 건설을 목표로 한국 조선사들과 협력을 진행중이다. 홍 부총리는 해양수산부 등에 사업타당성 분석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주기를 요청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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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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