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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운전자에 승객 알려주는 '시내버스 승차벨' 도입
버스 그냥 지나가면 즉시 '무정차 간편신고' 가능
2019-09-16 15:36:22 2019-09-16 15:36:2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부터 정류소 무정차 통과 예방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는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버스 정류소에 위치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으로 탑승 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다음 도착 예정 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음성 또는 그래픽을 통해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승차하고자 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반경 50미터 이내에서만 작동하는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하고, 정보 전달 및 버스 운전자 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도착예정시간이 3분 이상 남은 버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무정차 불편사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한적한 외곽 정류소나 이용자가 없는 야간시간에 보다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 무정차 신고체계도 강화한다. 경기버스정보 앱에 ‘무정차 간편신고’ 기능을 신설, 버스가 서지 않을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발생 시간 △발생 정류소 △노선번호 △차량번호 △신고자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한다. 이를 기반으로 버스 무정차 단속을 실시, 버스 운전자 및 버스업체 관리자의 경각심을 높여 무정차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도는 승차벨 시범 서비스 추진을 통해 반응과 시행 효과가 좋을 경우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정보 앱인 카카오버스 및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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