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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백제문화제 야시장내 식당 '무신고' 운영
올해 직영체재 전환했다가 위생 '구멍'…업주들 졸지에 위법
2019-10-02 11:34:13 2019-10-02 11:34:13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부여군이 백제문화제에서 운영하는 야시장 음식점들에 대해 영업신고도 받지 않은 채 입점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검사도 하지 않은 '쇳물'과 함께 위생 개념이 떨어진 행정으로 축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장사에 나섰던 이들은 졸지에 법을 위반하게 됐다.
 
2일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백마강변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주관하고 있는 부여군 축제팀은 주행사장 인근에 직영으로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외식업 관련 단체 '사비골맛집'과 야시장을 함께 위탁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직영 체제로 전환해 직업 식당과 업체를 선정했다.
 
하지만 직영 체제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야시장에 입점한 식당들에게 임시 신고를 하도록 안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에는 야시장과 식당에서 임시 영업신고를 받아 운영했지만, 직영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됐다.
 
부여군은 식당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 위생팀 관계자는 "7~8곳에 이른다.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을 하게 되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하게 돼 있다"면서 "축제팀과 상의해 조치할 계획이며, 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한 행정으로 인해 야시장 내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이들은 고스란히 전과자로 전락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축제팀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3곳"이라고 말했다가 위생팀이 파악한 내용과 다르다고 하자 "다시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제 주 행사장 내에 마련된 야시장. 사진/독자제공
 
부여=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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