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민부론' 들고 TK 찾은 황교안, 지지층 결집 시도
"정책전환 없인 경제파탄…민부론 하면 선진국 될 것"
2019-10-16 17:49:39 2019-10-16 18:16:0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민부론'을 들고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경제정책을 전환하지 않고는 경제 파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 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에서 "지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 경제가 나아졌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못들었다. 경제 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가는 곳마다 정말 어려워졌고 못 살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대기업도 같은 경험을 겪고 있고 중산층도 줄어들고 있으며 빈부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경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데도 문 정부는 경제가 바른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학자 키케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는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고 말했다. 생각나는 사람 있지 않나"라며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가는 것은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 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다양한 로봇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4개월 동안 경제를 크게 바꾸기 위한 민부론을 만들게 됐다"며 "국민이 부자가 돼 잘사는 경제가 민부론이고 국가나 관이 주도가 아니라 국민이 주도하는 것이 민부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에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4만 달러 후반 시대가 되면 갈등이 줄고 위험도 줄고, 그래서 안정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에서는 성장률이 3%를 왔다 갔다 했다"며 "안타까운 것은 성장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국정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비정상적 국정 운영부터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의 이날 민부론 2차 현장설명회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경제실정 비판을 통해 '대안정당'의 모습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당은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이어 안보관련을 정책을 발표하고 외교 분야에 대해서도 대국민 발표를 가질 계획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한국당 경제 비전 현장설명회인 '민부론이 간다'의 일환으로대구를 방문해 북구 노원동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