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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투자상품 리콜제 도입…"DLF재발방지 위해 제도 개선"
손님 신뢰회복 선언…"분조위 결정 전적 수용"
2019-10-17 14:32:07 2019-10-17 14:32:07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이하 DLF) 손실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투자 상품 책임판매제도(리콜제)를 도입하는 등 은행 정책과 제도·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손님 신뢰회복’을 선언하며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17일 KEB하나은행은 “DLF 사태로 인해 손님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 심적 고통과 심려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신뢰 회복과 손실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배상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손님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자산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도 추진한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과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신뢰 회복 선언 요약. 표/KEB하나은행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선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하고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과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를 시행하고 PB 평가지표(KPI)에 손님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운영 등을 통해 손님중심 영업문화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자산관리 역량강화 차원에서는 △손님투자분석센터 신설 △PB 선발기준 및 기존 PB 전문성 강화 △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시 한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EB하나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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