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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뚫린 갤럭시폰 지문인식...삼성, "빠른 대책 마련중"
실리콘 케이스에 타인도 잠금해제 가능
"모든 실리콘 케이스는 아냐...문제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하고 있다"
2019-10-17 21:46:14 2019-10-17 21:49:43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S10과 노트10에서 선보인 내장형 지문 인식 기능이 보안 취약으로 개인정보 노출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17일 영국 매체 더선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삼성 갤럭시 S10 기종의 지문 보안을 해제하는 방법이 확산됐다. 갤럭시 제품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신체 아무 부위나 접촉하면 기존에 등록된 지문이 아니어도 잠금이 해제된다는 설명이다. 
 
삼성 갤럭시 S10 5G 로얄 골드. 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문제는 영국에서 먼저 제기됐다.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양면 실리콘 케이스를 갤럭시 S10에 씌우니 등록되지 않은 지문으로도 잠금이 해제됐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 지문이 아닌 손가락 마디 등 다른 신체 부위를 접촉했을 때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문제가 제기된 특정 케이스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회사의 실리콘 케이스에도 취약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갤럭시 S10 모델 뿐만 아니라 같은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노트 10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문제는 갤럭시 S10과 노트10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지문 정보가 스마트폰 뱅킹과 삼성페이 등 금융 서비스에도 활용된다는 점에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공지사항.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실리콘 케이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며 "관련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빠른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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