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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상품 라인업 재정비…여신·카드 포트폴리오 조정
신용대출 3종 취급 중단…메가마일카드 재발급
고객 니즈·트렌드 반영…"상품 효율화 도모 차원"
2019-11-14 13:30:55 2019-11-15 18:16:5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하반기 여신 및 카드 상품 라인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중복된 상품은 정리하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상품은 재개하는 등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달부터 △씨티골드 △씨티뱅킹 △모기지 X-sell 등 신용대출 상품 3종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씨티은행에 자산 2억원에서 10억을 예치한 씨티골드(CitiGold) 고객을 위한 대출과 아파트 담보대출 보유 및 예금거래 고객을 위한 여신상품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단 대출 연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심사 후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은행 포트폴리오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금융 환경 변화에 발맞춰 판매실적이 부진하거나 제휴가 종료된 상품은 없애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과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실제 씨티은행은 신규 취급이 중단된 여신의 대체 상품으로 예금고객 전용 대출인 ‘씨티 원클릭 신용대출’을 안내하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내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일부 여신상품의 신규 취급이 중단됐다”면서 “해당 고객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은행의 타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은 카드 상품군도 재정리했다.
 
특히 13일부터는 지난 2017년 발급 중단됐던 '씨티 메가마일 스카이패스 카드와 씨티 메가마일 아시아나 카드' 신규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상품 혜택의 변경이나 축소 없이 신규발급 중단 이전과 동일한 내용으로 재출시 된다.
 
고객은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라이프, 쇼핑 등 4개 카테고리 내 다양한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형 최대 15 마일, 아시아나형 최대 20마일까지 특별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씨티 캐시백 카드와 씨티OK plus·씨티비자·씨티멀티+·씨티 플래티늄 클래식카드 등 17개 카드는 더 이상 신규발급이 불가하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메가마일 카드는 2년 전 신규발급 중단 이후 발급을 희망하는 고객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 카드 혜택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상품판매를 재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 트랜드 변화를 반영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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