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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무소속 손금주 입당 허용…"성찰하고 쇄신하겠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 시절 발언, 죄송하게 생각해"
2019-11-15 17:59:29 2019-11-15 17:59:2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의 입당을 허용했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당시엔 입당을 불허한 바 있지만 의정활동과 지역위원회 상황 등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의 입당은 다음주 최고위원회에 보고된 후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 직수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입당을 신청한 손 의원에 대해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지난 1월 손 의원에 대한 입당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손 의원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민주당에 공격적 발언과 행동을 했던 점을 들어 입당을 불허했다. 손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에 입당을 재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은 이날 결정에 대해 "입당 불허 이후 우리 당의 당론과 방침에서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현직 의원임에도 지역위원장 보장, 공천 보장이 아닌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며 "지역위원회와 도당도 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결정을 해준 당지도부와 동료 선후배의원님, 당원 및 관계자 여러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늘 정의를 맘에 새기고 초심으로 정치하겠다.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국민의당 대변인 시절 발언에 대해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직에 충실했지만 민주당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변인으로 말씀 드린 내용이 여러분들 특히 민주당 당원들을 아프게했다면 이 자리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이 손 의원을 입당을 허용함에 따라 최고위에서만 확정되면 지난 1월 불허 이후 10개월 만에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다. 손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으로 입성했다가 2017년 국민의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이 됐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지난 10월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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