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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구 불출마…험지출마 해 당에 기여"
"한국당과 보수정치 직면한 어려움 이해해달라"
2019-11-19 10:40:58 2019-11-19 10:40:5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대구 수성갑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 지역이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당과 보수정치가 바로 서고, 나아가 정치세력 간의 균형도 이루어진다고 판단했다"면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수성갑에 출마해 그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초 대구 수성갑 출마를 계획하고 있었다.
 
지난 8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가 주최한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지금도 대구·경북이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한국당과 보수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보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가졌던 각종의 모임 등,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며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도 남겼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저자 북콘서트에서 도서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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