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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 혐의' 유재수 전 부시장 구속기소
감찰 중단 의혹 대해 수사 계속될 전망
2019-12-13 15:37:49 2019-12-13 15:37:4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재판에 넘겼다. 유재수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에 재직하던 지난 2016년 무렵 업체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지난달 27일 구속한 뒤 이달 5일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 기한은 오는 15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에 재직하던 2016년 금융업체 3∼4곳에서 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관련 업체에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여러 업체에서 금품과 향응 등을 받는 대가로 금융위원장 표창장을 받도록 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 전 부시장 비위 의혹을 인지하고도 감찰을 중단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전 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진 이후에도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1월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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