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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현대차, 우버와 만든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공개
"UAM-PBV-Hub의 긴말한 연결로 이동의 자유 제공"
2020-01-07 09:37:36 2020-01-07 09:37:3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개인용 비행체 PAV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 시각) '현대차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PAV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콘셉트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 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자동차의 PAV 콘셉트 S-A1.사진/현대자동차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후에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PAV 콘셉트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리베이트 총괄은 "현대차는 고객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게 빠르고 훌륭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 플릿(Fleet)서비스 및 유지 보수, 이착륙장(Skyport) 개발 등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PBV 콘셉트 S-Link.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도 제시했다. PBV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모빌리티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다.
 
개인화 설계가 반영된 PBV는 도심 셔틀 기능을 비롯해 식당, 카페, 호텔 등 여가 공간부터 병원, 약국 등의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된다. 
 
PBV에 △도시의 상징(City Icon) △이동형 삶의 공간(Living Space on Wheels) △군집 주행(Clustered Mobility)이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적용했다.
 
PBV는 차량 하부와 상부의 완전한 분리가 가능하고 차량 목적에 맞춰 기존 길이 4m에서 최대 6m까지 확장된다. 내부는 목적에 맞게 모듈화된 제품을 활용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PBV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인공지능(AI)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이동 중 배터리 충전으로 제작된 PBV로부터 충전 받을 수 있다.
 
PBV 간의 자율 군집 주행이 가능해 개인별 수화물은 물론이고 미래도시 내 물류 산업의 새로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의 Hub 콘셉트 S-Hub.사진/현대자동차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위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빌리티 솔루션은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다. Hub는 하늘의 UAM과 지상의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PBV와의 연결을 통해 무한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혁신적 커뮤니티다.
 
Hub 최상층에는 PAV 이착륙장이 위치하고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PBV가 Hub에 연결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다양한 방향에 설치된다.
 
PBV의 결합에 따라 Hub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무한히 재창조된다. 예를 들면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으로 제작된 개별 PBV가 모이면 문화 복합공간이 되고 외과와 치과, 약국 등 의료서비스 PBV가 결합하면 종합병원이 되는 식이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Hub를 배치, UAM-PBV-Hub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CES 2020 기간 7200ft²(약 20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S-A1'을 비롯해 PBV 콘셉트 'S-Link'와 Hub 콘셉트 'S-Hub'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S-A1'은 실제 비행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바닥으로부터 2.2m 위로 설치됐으며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PAV 가상현실(VR) 체험 공간도 마련해 PAV 탑승 시 생동감 넘치는 광경을 경험할 수 있다. 주거용과 의료용으로 제작된 PBV콘셉트'S-Link'도 실물 크기로 전시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변화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리의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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