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 획득에 앞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일반 영화제의 작품상에 해당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과 경합에서 이 최고 영예인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 영화로는 물론 비영어권 영화로서도 최초 수상이었다.
영화 '기생충' 스틸.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이 상은 작품에 출연한 모든 주조연 배우에게 수상을 한다. 이날 무대에는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기생충’이 수상한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은 감독조합, 작가조합, 프로듀서조합과 함께 미국 내 4대 조합상에 해당한다. ‘기생충’은 앞서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영화로선 최초로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주요 부문 6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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