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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슈퍼도 뭉쳐야산다…공동세일전으로 고객몰이
소진공, 2020년 정월대보름 동네슈퍼 공동세일전 개최
2020-01-27 07:00:00 2020-01-27 07: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형마트, 식자재마트 등에 밀려 고전하던 동네슈퍼들이 손을 잡았다. 개별적으로는 진행할 수 없었던 할인 행사 등을 공동으로 실시, 고객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2020년 정월대보름 동네슈퍼 공동세일전'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e-나라도움 홈페이지를 통해 나들가게 10곳을 포함한 20개 이상 동네슈퍼로 구성된 단체들의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후 물류·유통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중소유통·물류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지난 2016년 진행된 동네슈퍼 공동세일전의 모습. 사진/뉴시스
 
공동세일전은 단체별 동네슈퍼가 최소 30가지 이상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고객사은품도 증정하는 행사다. 대형마트나 식자재마트의 물량 공세를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동네슈퍼 상인들이 단체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의 소비를 늘리고 신규 고객도 창출해 동네슈퍼의 활력회복과 매출 증대를 꾀한다. 할인 품목의 종류나 가격은 참여 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조달·책정한다. 소진공은 판촉 활동에 필요한 전단지, 현수막, 고객사은품 등 홍보 물품과 바코드 프린터기 같은 기기를 지원한다.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동세일전은 지난 2015년 8월 처음 시작됐다. 첫 행사 당시 참여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미참여 업체의 두 배 이상을 기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추석 명절에 진행된 두 번째 행사에서도 미참여점포 대비 매출과 방문 고객 수 모두 50%가량 많은 우수한 성적표를 얻었다. 이후 공동세일전은 매년 설, 추석, 정월대보름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즌을 즈음해 1~2차례씩 진행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설맞이 행사에 이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연달아 개최된다. 설맞이 행사의 경우 886개 점포가 총 175개 품목을 할인 판매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상인들은 "명절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더니 지역주민으로부터 호응도 좋고 점포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호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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