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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 우한시 여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
2020-01-25 19:23:53 2020-01-25 19:23: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25일 중국 우한시 포함 후베이성 전역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상향 조정 배경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도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여행경보는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등으로 나뉜다. 지난 23일 우한시에 2단계, 후베이성에 1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이후 이틀 만에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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