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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4년 만에 최악’…전국 1일 관객수 7만 명
2020-02-25 10:57:50 2020-02-25 10:57:5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직격탄이란 단어가 무색하다. 자칫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로 관객 발길이 끊긴 극장가 현실이 공포스러울 정도다.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25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4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7 7071명이다. 10만 명 이하로 일일 전체 관객 수가 떨어진 것은 2016 4 5 9 4906명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주말 일요일 전체 관객 수가 20만에 머물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주말과 평일 관객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관객 감소율이 상상 이상으로 떨어졌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 관객 수가 감소했지만 신작 개봉이 이뤄지고 확산 여파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관객 회복세도 뚜렷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 추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끌어 올린 뒤 극장가는 관객이 증발했다.
 
대표적 다중이용시절로 분류되는 극장은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공포에 관객들이 발길을 끊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개봉 예정이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연기를 결정하면서 더욱 혼란이다. 2월과 3월 극장가의 초토화는 물론, 4월 이후 개봉작들의 스케줄 문제까지 겹치게 됐다.
 
국내 극장가는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객이 발길을 끊은 상황에서 별 다른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단 입장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영진위 차원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답답해 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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