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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국 판매 31% 감소…코로나19 '충격'
2020-04-02 11:46:02 2020-04-02 11:46:0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가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가동 등의 충격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8만15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1% 감소했다. 현대차가 3만6087대로 42%, 기아차는 4만5413대로 19% 줄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뉴시스
 
현대차에서는 세단과 RV의 판매가 각각 54%, 29% 감소했다. 세단 중에서는 엑센트와 엘란트라, 쏘나타가 각각 62%, 53%, 55% 축소됐다. RV는 코나, 투싼, 싼타페가 각각 42~49%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는 33% 감소한 96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세단이 23%, RV가 12% 줄었다. 세단에서는 포르테와 옵티마, 스팅어가 각각 10%, 12%, 40%, RV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니로가 17%, 40%, 10% 감소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1% 늘어난 515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2%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시장보다는 적은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미국 시장 판매량은 99만9000대로 38% 줄었다.
 
업체별로 보면 GM은 판매가 38% 감소했고 점유율은 1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포드는 판매가 27% 축소됐고 점유율은 17%로 2.6% 상승했다.
 
일본 업체 중에서는 토요타의 점유율이 13.6%로 0.2%포인트 올랐다. 판매는 37% 감소했다. 혼다와 닛산은 판매가 각각 48% 줄었고 점유율은 7.7%, 7.8%로 1.5%포인트, 1.6%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회사인 FCA와 폭스바겐은 판매가 36%, 41% 감소했다. 점유율은 12.8%, 2.2%로 0.3%포인트 상승, 0.1%포인트 하락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BMW가 51%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점유율은 1.8%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아우디와 다임러는 판매가 33%, 35% 줄었고 점유율은 0.1%포인트씩 오른 1.4%, 2%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판매가 4% 증가했다. 점유율도 1.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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