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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이 사랑한 뮤지션 존 프린, 코로나19로 타계…73세
2020-04-08 12:09:00 2020-04-08 12:09: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1970년대 미국 포크 리바이벌 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싱어송라이터 존 프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7일(현지 시각) 타계했다. 향년 73세.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존 프린은 테시주 네시빌 밴더빌트대 병원에서 입원 중 숨을 거뒀다. 프린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치료 중에도 매우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주 메이우드 출신인 프린은 미국 컨트리 포크 뮤지션으로 1970년대 초부터 활동해왔다. 재치 있는 가사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팝음악계의 마크 트웨인’, ‘제 2의 밥 딜런’으로 불렸다. 실제로 밥 딜런 역시 
 
 인기를 얻으면서 ‘팝음악계의 마크 트웨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포크 음악의 전설’ 밥 딜런도 그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밥 딜런은 그의 음악을 두고 "순수한 프루스트적 실존주의"라며 "그의 곡 중 하나를 꼽자면 'Lake Marie'를 꼽겠다. 그는 아름다운 노래를 쓴다"고 칭찬한 바 있다.
 
지난 1월 열린 제62회 그래미어워드에서 프린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그래미 측도 "존경받는 컨트, 포크 뮤지션의 타계를 애도하는 대열에 합류하겠다"며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던 송라이터 중 한명이다. 프린의 업적은 향후 세대의 음악가들에게도 영감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프린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프린. 사진/뉴시스, 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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