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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이태원 클럽 방문자 기지국 정보 명단 제출
2020-05-12 15:10:05 2020-05-12 15:10:0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이태원 클럽과 주점 인근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에 위치한 킹클럽, 트렁크, HIM, 소호, 퀸클럽 부근 5G·LTE 기지국 등에서 모은 정보를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제출 명단은 이름과 전화번호다. 인근 주민이나 차량을 통해 이동한 이들은 제외했으며, 30분이상 체류한 이들을 명단에 포함했다. 
 
용산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서는 입장 시 이름과 전화번호 등 명부를 받았지만, 거짓으로 정보를 쓴 방문자가 많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통 3사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통3사는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감염병 의심자로 파악되는 사람의 접속 정보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질본 요청에 따라 기지국 접속 정보를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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