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상업 영화 시장에 ‘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부산행: 익스텐디드’란 제목으로 재개봉한다. 이번 재개봉 버전에는 기존 ‘부산행’ 마지막 장면 이후 쿠키 영상이 포함된다. 쿠키 영상은 올 여름 시즌 개봉을 확정한 연상호 감독 신작 ‘반도’의 내용이다.
21일 NEW 측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확장판이란 개념보단 재개봉이라고 하는 게 맞다”면서 “기존 ‘부산행’ 상영 버전에 ‘반도’의 내용을 담은 쿠키 영상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행: 익스텐디드’는 NEW 내부 회의를 통해 정확한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6월 말이나 7월 초가 유력하다.
‘부산행’은 2016년 개봉해 1156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 재난 영화다.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뒤 살아 남은 사람들이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았다. ‘반도’는 ‘부산행’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토리로, ‘부산행’ 4년 뒤의 상황을 담는다.
‘부산행: 익스텐디드’ 개봉 이후 ‘반도’까지 이어지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 월드’가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올 여름 극장가에 반전 키워드로 주목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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