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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 사회적거리두기 복귀여론 '솔솔'
2020-05-28 10:13:31 2020-05-28 10:13:3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쿠팡물류센터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다.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여론이 일고 있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서 추가 감염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으며 특히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뉴시스
 
박 1차장은 쿠팡물류센터에서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졌음에도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또 다른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류시설 방역 등 유사사업장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는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증가로 총 40명이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10~20명대를 오간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된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확진자 비율이 6.3%(304명 중 19명)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주를 포함한 최근 2주간 비율은 7%를 넘어섰다.
 
생활속 거리두기 체계 전환 당시 기준은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였다. 일평균 신규확진자는 27일 40명이었고, 감염경료 미확인 사례도 5%를 넘어선 상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에 여러차례 방역당국과 협의했는데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5월 연휴 등을 틈타 퍼지고 있다며 섣부른 거리두기 완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네티즌들은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고, 개개인이 마스크를 쓰면서 증상자 격리 치료를 지속해야한다', '다른지역으로 퍼지지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한다' 등의 의견이 제기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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