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ENG, 폴란트 PDH·PP 플랜트 공동투자 본계약
지분 투자로 준공 후 운영 수익 기대
2020-06-01 11:04:45 2020-06-01 11:04:4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폴리프로필렌 생산 플랜트 사업의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 아조티(Grupa Azoty) 및 폴란드의 대형 정유회사 로토스(LOTOS)와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한 이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항만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으로, 수주금액은 약 11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다.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 아조티, 로토스는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으로 총 7억3330만달러(약 9000억원)를 이번 사업에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한다. 그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규모는 총 1억3000만달러이다. 
 
이번 투자 본계약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준공 후 운영단계에도 참여한다. EPC 수행을 통한 수익뿐만 아니라 지분투자에 따른 수익도 장기간 확보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협의가 불가능해 투자내용 협상이 쉽지 않았지만 컨퍼런스콜과 이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활용해 본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한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준공 후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과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돼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IND와 긴밀히 협업해 지난해 폴란드 플랜트 EPC 수주에 이어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라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 위치도. 이미지/현대엔지니어링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