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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경험치 못한 여름 될 수 있어…폭염·호우 철저히 대비"
폭우·강풍 취약시설 및 무더위 쉼터 점검 당부
2020-06-03 15:59:35 2020-06-03 15:59:3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 수 있다"며 여름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각 부처에 주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안건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는 첫 번째 여름으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핵심은 예방으로, 이런 때일수록 정부가 더 긴장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폭우와 강풍 취약시설 점검, 강원도 등 산불 발생 지역의 산사태 방지, 안전과 방역을 고려한 무더위 쉼터와 이재민 거주시설 운영 등을 지시했다.
 
또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예정된 국가안전대진단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코로나19 대응과 병행하게 되어 작년에 비해 기간은 절반, 대상은 삼분의 일 수준"이라며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건설공사 현장 등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중심의 신산업 지평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장관들은 소관 분야의 변화를 미리 읽고 새로운 산업의 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한발 앞서 혁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23.6℃)보다 0.5~1.5℃ 높고 폭염일수는 20~25일(열대야 12~17일)로 평년(9.8일)과 작년(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더위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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