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은 지난달 공모채 1000억원 모집에 4.5배에 달하는 수요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은 이 같은 청약 흥행을 통해 모집액을 2000억원으로 늘렸다. 공모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대림산업은 당초 지난 3월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건설업계 불황,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발행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다 약 2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진행했다. 회사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해 공모채 발행을 재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높은 신용등급 평가가 공모채 흥행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Moody’s)로부터 투자적격에 해당하는 신용등급을 부여 받았다.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적 안정성을 인정 받은 국내 유일의 건설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에쓰오일, SK E&S 등이 대림산업과 동일한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대림산업에 대해 “건설과 석유화학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돼 왔고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CI. 이미지/대림산업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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