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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특허 등록
헤파필터 못 잡는 유해물질 제거…향후 분양 단지에 적용
2020-06-19 11:06:21 2020-06-19 11:06:2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현대건설이 광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알파웨이브’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이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19일 공개했다.
 
광플라즈마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에서 개발해 민간에 이전된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활용해 실내 부유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알파웨이브를 개발했다.
 
알파웨이브는 △광플라즈마 환기유닛 △광플라즈마 공기청정기 △통합센서유닛으로 구성된다.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헤파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곰팡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폼알데하이드 등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을 통한 시험에서 알파웨이브는 △부유 바이러스 저감률 96.3%(기준 60%이상) △부유 세균 저감률 99.2%(기준 80% 이상) △폼알데하이드 탈취율 82.3%(기준 70%이상) △암모니아 탈취율 96.5%(기준 70% 이상) 등의 성능을 확인 받았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통합센서유닛을 통해 실내외 공기 질을 측정하고, 상황에 맞도록 ‘외기도입 살균·청정 환기모드’ 또는 ‘실내순환 살균·청정모드’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운전한다. 
 
이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도 접목된다. 현대건설은 자체 홈 사물인터넷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기술을 자사 아파트 단지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알파웨이브와 결합해 외부에서도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살균·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신기술이 적용한 이 제품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노인정, 어린이집, 커뮤니티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광플라즈마 살균·청정 환기시스템. 이미지/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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