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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광주 광륵사발 감염…중증환자 22명 렘데시비르 투약
광주 광륵사발 누적 확진 92명, 불안감 고조
방역당국, 방역과 치료제 효과 분석에 주력
2020-07-07 16:40:12 2020-07-07 16:40:1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광주 광륵사에서 파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오피스텔·교회·요양원에 이어 다중이용시설인 사우나까지 번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한데다, 해외유입도 늘고 있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도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총 92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는 광주 광산구 소재 사우나 직원 3명과 광주사랑교회 관련 2명이다. 해당 사우나는 광주 사랑교회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확진자들은 광륵사 12명, 금양빌딩(오피스텔) 25명, 여행 모임 5명, 광주사랑교회 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7명, 한울요양원 7명, 광주일곡중앙교회 16명, SM사우나 3명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교인의 직장동료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37명으로 이 중 서울이 29명, 경기 8명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는 지난 1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표환자의 업체 관련자 1명, 방문자 2명, 방문자의 가족 2명이다.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해서는 교인 지인의 접촉자와 접촉자의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도 지역발생 환자 20명을 넘어선 24명이다.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 분석에 주력한다. 이날 렘데시비르가 투약된 중증환자는 22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통상 5일 동안에 치료가 이뤄지는 환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약 후 효과 분석은 별도로 기회를 잡아 정리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중 렘데시비르가 추가 도입될 수 있도록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한국지사와 정부가 계약에 따라 이달 무상 공급한다. 내달부터는 가격협상을 거쳐 정부가 구매한다.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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