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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산업 190만명 고용…"고용유지 지원 확대해야"
자동차산업협회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
2020-07-15 10:11:04 2020-07-15 10:11:04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자동차산업의 고용 효과가 큰 만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2018년 기준 190만명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 직접 고용인원과 생산 소재, 판매정비, 운수 이용, 활용지원 등 연관산업에 대한 간접고용 인원 현황을 분석했다.
 
출처/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 직간접 고용현황 분석'
 
2008년과 비교하면 총 고용인원은 304만명(12.8%) 늘었고 이 중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 인원은 24만명(14.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부품이 10만4000명(65.4%), 판매정비가 6만명(27.2%)으로 크게 늘어났다.
 
수입차와 전기·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등 차종 및 부품 다양화,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수입차 판매는 2008년 7만5830대에서 2018년 29만2704대로 4배 가까이 늘었고 친환경차는 997대에서 12만여대로 증가했다. 부품수출액은 141억달러에서 231억달러로 63.8% 확대됐다.
 
완성차는 생산량이 소폭 늘었지만 자동화 확대 등으로 1만2000명(10.8%) 감소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산업은 광범위한 연관산업과 높은 취업·생산유발 효과가 있어 고용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정부는 긴급 유동성 지원과 중소·중견기업 긴급자금 지원 등이 포함된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집행과 고용유지지원금 규모 확대 및 요건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의 취업 유발계수는 8.4로 일반 기계(8.0), 전기장비(7.6), 반도체(2.4) 등 다른 산업보다 높다. 취업 유발계수는 특정 재화 10억원을 생산하기 위해 발생하는 취업자 수를 나타낸다.
 
자동차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413으로 주요 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유발계수는 최종수요 1단위가 증가했을 때 관련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산출액의 합이다.
 
정 회장은 "국내 소부장과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뿐 아니라 판매정비 등 서비스 부문에 대한 일자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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