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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투약 274명 중 16명 사망…오해는 말아야”
2020-09-08 18:01:27 2020-09-08 18:01:2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국내 환자 274명 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전날까지 49개 병원 274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74명의 환자 중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의료진들의 최선의 치료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사망한 분은 16이라고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만든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실험에서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중증 환자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 받았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경증환자에게까지 사용 승인이 확대됐다.
 
유럽연합, 인도, 호주 등에서도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다.
 
이날 방대본은 렘데시비르 투약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히 단정짓기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처럼 오해는 혹시나 없길 바란다렘데시비르의 투약과는 무관하게 또 다른 치료약제나 다른 치료법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 현황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41명이다. 이 가운데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6.8%를 차지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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