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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maroniever@etomato.com

경제와 문화가 접목된 알기쉬운 기사
아반떼 가격으로 폭스바겐 ‘제타’를 산다고?

2020-10-19 20:48

조회수 :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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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폭스바겐은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3분기까지 성과,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는데, 가장 큰 이슈는 ‘제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자동차에 별로 관심이 없던 분도 저한테 “아반떼 가격으로 폭스바겐 차를 살수 있다면서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만큼 제타의 가격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제타에 대한 반응이 핫합니다. 예전 2018년 아우디 A3가 40%를 할인해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대에 살 수 있다는 내용이 확산되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최근 폭스바겐은 7세대 제타를 선보였다.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번 7세대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반영 시 프리미엄 모델이 2714만9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이 2951만6000원입니다. 다만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최대 14%의 추가 인하로 2329만9000원까지 낮아집니다. 
 
슈테판 크랍 사장님은 지난해 미드 섬머나잇 발표때도 ‘수입차의 대중화’를 언급했는데, 올해는 제타를 통해서 좀 더 구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날에도 이렇게 발언했네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수입 세단을 '첫 차'로 선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도록 이번 신형 제타 론칭 에디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수입 세단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다."
 
출처 :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
 
제가 파이낸셜 조건을 아직 파악 못했는데, 현금 할인으로는 12%까지 적용된다는 내용이 카페에 공유되더군요.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에 가니 이 조건이 있네요.) 그 조건이라면 제타를 2389만1120원까지 내려옵니다. 아반떼의 가격대가 1570만~2453만원, 쏘나타는 2386만~3298만원이라는 점에서 아우디 A3에 이어 제타에서도 ‘아반떼’가 등판(?)을 했습니다. 
 
제타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아반떼를 살 수 있는 가격에 수입차, 그것도 독일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게다가 듣보잡 브랜드도 아니고 폭스바겐이면 국내에서도 인지도는 높죠. 과거 디젤게이트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파격할인이 진행된다면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아우디 A3때 이미 증명이 됐구요. 
 
할인 적용 시 아반떼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반떼 모던 트림(1948만원)에 인포테인먼트 내비Ⅱ(123만원), 현대 스마트센스Ⅰ(98만원), 익스테리어 디자인Ⅱ69만원), 플래티넘 플러스(74만원)을 선택하면 2312만원입니다. 여기에 통합디스플레이(39만원)을 더하면 2351만원이네요. 최상위트림 인스퍼레이션만 하면 2453만원이구요. 대략 제타의 할인된 가격과 비슷합니다. 
 
만약 저라면 할인혜택 없는 제타 가격(약 2714만~2951만원)이면 차라리 K5 정도 중형 세단을 선택할텐데 2300만원대로 떨어진다면 아반떼와 제타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옵션이나 AS를 감안한다면 아반떼를 고르겠지만 ‘이 가격에 제타를 살 수 있다’ 이 점도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반떼냐, 제타냐, 이건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것입니다. 다만 수입차의 대중화, 일시적인 특가라고도 볼 수 있지만 수입차와 국산차 간 가격차이 감소, 수입차 가격의 거품 해소는 고객 입장에서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반떼 "제타의 도전을 받아들여주지" 사진/현대차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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