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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OECD, 한국경제 3.8% 성장 전망…0.5%포인트 상향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강한 회복흐름 반영

2021-05-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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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상향한 3.8%로 제시했다. 내년 한국경제 전망치는 종전 3.1%보다 0.3%포인트 내린 2.8%로 제시했다.
 
세계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5.8% 성장을 내다봤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위기전 성장경로 복귀는 내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31일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21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3.8%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3월 전망과 비교해 0.5%포인트 상향한 수준이다. 내년 한국경제 전망치는 종전 3.1%보다 0.3%포인트 내려 잡았다.
 
앞서 전망치를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3.6%), 한국은행(4.0%), 한국개발연구원(KDI·3.8%)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OECD는 한국 경제가 2022년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확장적 거시정책,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개선 등이 주된 요인이다. 또 한국판 뉴딜 등 투자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5.8%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올해 코로나19 위기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위기 전 성장경로 복귀는 내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백신접종 확대 및 주요국 경기부양책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선진국·신흥국 등 국가간 회복속도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용시장 회복은 더디게 진행돼 대부분의 국가가 내년 말까지 위기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보급이 신속·완전하게 진행될 경우 상방요인으로 작용해 세계경제는 올해 6.5%, 내년 5~6%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하방요인이 작용할 경우 세계경제는 올해 5%, 내년 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크게 증가한 가계 저축은 향후 펜트업(pent-up) 소비로 이어지며 국내총생산(GDP)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의 경우 선진국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 및 부채 증가로 인한 채무불이행·파산 우려 등 금융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신흥국에는 선진국의 성장세 확대·수요 회복 등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다.
 
미국은 대규모 부양책과 백신접종 가속화 등으로 올해 6.9% 성장을 전망했다. 이는 종전보다 0.4%포인트 높여 잡은 수치다. 2022년에도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성장세가 다소 부진한 유럽은 향후 백신접종 진전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올해 4.3%, 내년 4.4% 성장을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8.5%)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나 재정정책 긴축전환 가능성·기업부채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봤다. 
 
대외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생산흐름을 보이는 일본의 경우는 봉쇄조치가 소비를 제약하는 등 올해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타 신흥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이동제한 조치, 백신접종 지연, 정책여력 감소 등으로 제한적 회복을 전망했다.
 
1분기 세계경제는 백신보급·정책 노력 등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국가·영역별로 회복양상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역별로는 글로벌 생산·교역·투자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비스 소비 및 고용 회복은 아직 더딘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OECD는 전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또 보고서에는 "현재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어 "피해계층에 집중(Targeted)된 재정 지원을 지속하되, 향후 정책 정상화는 국가별로 회복정도·재정상황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 대응 및 경제의 복원력·역동성 강화를 위한 구조 개혁(자원 재분배) 병행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ECD는 31일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21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3.8%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출처/기획재정부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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